[ 휘몰아치는 #감정 에서 벗어나는 방법 ]
우선 나한테 #감정 이 올라왔음을 알아차린다.
올라온 감정에 이름을 붙여본다.
두려움이면 두려움, 본노면 분노, 억울함이면 억울함 등 지금 떠오른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명확히 규정해본다.
이제 이름 붙여진 감정을 멀리 떨어져 바라보고 거리를 두려 노력한다. 그리고 원래 감정이 지닌 성질과 감정의 역할을 떠올려본다.
감정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감정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여러 자극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생존을 위한 마음이다.
또한 감정은 흘러가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극이 사라지면 그대로 흘러가 흔적도 없이 (돌아보면 아무리 떠올려도 기억이 안날만큼) 사라져버린다.
감정은 내가 아니고 감정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진짜 나임을 알고 감정을 계속 바라보며 그대로 흘러가게 둔다.
아무리 거리를 두고 바라보려해도 감정이 흘러가지 않는다면,
그건 감정에 저항하고 맞서는 내 마음이 오히려 감정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가장 나를 괴롭히는 건 감정 그 자체보다 감정과 맞서고 있는 내 마음의 압박감이다.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감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저항하는 마음이다. 감정은 저항하고 맞서면 더욱 거세게 휘몰아친다.
부정적이라고 느껴진 감정을 빨리 없애버리고 싶고, 없어지지 않아서 불편한 마음, 왜 안없어지지, 계속 이러면 어쩌지, 지금 당장 해결해버리고 싶다는 그 맞서는 마음,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른 것 자체에 대한 수치심과 죄책감 등
이 모든 압박감이 감정을 거부하고 저항함으로써 감정을 더 거세게 만들고 이런 것들이 정작 나를 더 힘들게 한다.
감정을 고요히 차분하게 바라보고 나의 생존을 위해 떠올랐구나하고 이해하며 그대로 흘러가게 둔다.
감정은 생존을 위한 신호장치, 자극이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신호, 싸이렌일 뿐임을 알아치리고,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맞서지 않고 흘려보낸다.
그렇게 감정에 맞서고 있는 마음을 툭 놔버리고 감정을 흘려보내며 고요해졌을때 나에게 온 자극이 생존에 정말 위협적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지금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위협적인 것인지 살펴본다. 아니면 과거의 경험과 트라우마, 삼스카라로 인해 별 일이 아닌 것에 자동반응기제가 발휘되어 과도하게 생각하는 인지오류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찬찬히 살펴본다.
그리고 중요도와 위험도에 따라 그에 걸맞는 해결하는 행위를 한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신경을 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하루 빨리 수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아쉬탕가요가 #아쉬탕가제니요가 #남양주요가 #동국대대학원 #인도철학전공 #박사과정 #요가철학 #명상 #감정 #감정의역할 #감정의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