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 7.3% 급등…브렌트유 7% 치솟아
중동, 세계 원유 1/3 생산…이란, OPEC 원유 3위
호르무즈 해협, 세계 천연가스 1/3·석유 1/6 통과
안전 자산 ’달러’ 가치 오름세…달러 인덱스 98.19
[앵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뉴욕 유가가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7.3% 급등한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7% 치솟은 74.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3을 담당하고 있고, 이란은 석유 수출국 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이란의 대응 등에 따라 원유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 등 석유의 1/6이 지나갑니다.
투자 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1.79%,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1.13%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 내려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 내린 10만 5천 달러 수준입니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입니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약 1.6% 오른 온스당 3,432달러 정도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3,500달러 돌파를 다시 눈앞에 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또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도 오름세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8.19까지 올랐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요헨 스탄츨 / CMC 마켓츠 수석 시장 분석가 : 전쟁이 2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 자산 손실이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입니다.]
[앵커]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금융 시장 변동성이 고조됐다고 평가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상황이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다"고 봤습니다.
또 "이란은 공격받으면 미군 기지와 군사 자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는 미국의 개입 위험을 높여 분쟁을 확대하고 단기적인 탈출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이 "이미 미국의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 추가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시장 전략 업체 밀러 타박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하루 1,300만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차단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윌슨 애셋 매니지먼트는 "금 매수세가 강화하는 등 전통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이 보인다"며 "이란의 대응 속도와 규모가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씨티 인덱... (중략)
YTN 이승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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