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 속에서
검은 빛 하늘과
날개달린 흰 말을 탄 소년을 보았어요
어렴풋한 꿈의 안개 사이로
그 소년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의 입술에서 가느다랗게 새어나온 말은
마치 파도처럼 나의 심장에 부딪혔어요.
후렴
엄마, 어디 있어요? 어디 있어요 엄마?
엄마 없는 세상은 외로워요.
엄마 어디 있어요 나의 엄마?
나에겐 엄마가 필요해요. 엄마를 사랑해요.
하늘 위의 달이 떨고 있어요.
세찬 바람은 강아지처럼 구슬프게 울고 있어요.
대지는 죄없는 아이들의 슬픔으로
신음하고 있고
상실의 쓴 눈물은
이별의 폭포가 되어 쏟아지고 있어요.
흰 말을 탄 어린 아이는
엄마를 찾아 헤메고 있어요.
후렴 x 2
꿈은 어디론가 흩어져 사라지고
소년도 말도 보이지 않아요.
모두들 잠들어있는 공허한 정적 속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대지에 울려 퍼지고 있어요.
작사/작곡: Anita Choi
가사번역: 김영엽 (다음 러시아음악 카페지기)
김미원(대전외고 러시아과 교사) 부부
러시아 대중음악계에서 러시아 록음악의 거장 빅토르 최 이후 가장 각광받는 최초의 동양인 가수가 바로 아니타 최이다. 아니타 최에 관해서는 KBS 일요 스페셜에서 방영된 바 있는데, 그녀 역시 한맺힌 러시아 까레이스끼의 전형적인 가족역사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울림이 큰 이 곡의 느낌은 더 크게 와 닿는다. 아니타 최의 풍성한 성량에 입혀진 엄마를 애타게 찾는 아이의 감정 표현이 주요 감상 포인트.
- 이지홍 (러시아 대중음악 전문가) -
음원: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시아 로망스 베스트 2
#Anita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