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업이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반 시스템과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요. 최근 정부가 산업 현장 주요 활동에 AI를 적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은 줄이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관련 내용을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타이어 패턴 디자인과 고무의 물성 설계, 자율주행 AI를 통한 테스트까지.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 과정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면서 기존에 24개월이 소요됐던 개발 기간은 6개월로 단축됐고, 두 달 이상 걸렸던 패턴 디자인 작업도 주 단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에는 많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
한국타이어는 효율적인 AI 적용을 위해 글로벌 테크기업과 국내 산학협력,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
타이어뿐만 아니라 제조업 혹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AI 적용 데이터 같은 것들은 혼자서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내부에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도 있어야 하고 데이터를 담은 플랫폼도 필요하고 또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들이 있어야 해서…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AI 활용전략을 내놨습니다.
데이터수집과 가공 과정에서 부딪히는 기술적 한계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고 AI+R&DI 추진전략과 산업 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AI를 적용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 600개를 추진하고, 기술 혁신 소요 기간과 비용을 30%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업화 매출을 40%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5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AI 전환은 제조,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 단계에서 활용하면 연구와 실험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질의 산업 데이터를 확보해 견고한 산업 AX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도록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도 강화합니다.
산업부는 국내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