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는 구성의 훈연요리 바베큐 오마카세(다이닝) 대구 교동 '목탄' 솔직 후기
생일을 맞아서, 님께서 밥을 쏘신다길래...😍 더 오래 있고 싶은 마음에 런치로 결정! 약속 시간에 맞추어 픽업해 교동으로 향했다. 주소 찾다가 보니 어휴 이거 왠걸... 4층에 엘리베이터가 없다?ㅠㅠ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목탄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었다. 작은 단점들은 별로 이 집을 갈까말까하는 요소까진 아님.
원테이블 바(bar)로 구성되어있어서 룸은 못쓰고, 인원제한도 있다길래 엄청 좁겠구나... 했었는데 4층을 기어올라가 ㅋㅋㅋ 문을 여니 이게 왠걸? 거의 축구장 크기만한 넓이에 놀라고, 그냥 심플 그 자체였다. 막 고급스럽고 그런건 아니였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바의 의자 높이가 높고 조금 불안한 흔들림이 있었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자리 잡으면 흔들림 없는 편안함-
웰컴카드도 써있고, 주방 자체가 진짜 정리정돈이 잘되어있어서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과잉친절도 없고, 딱 필요한 말씀만 하셔서 진짜 좋았다. 수다 떨기 좋아하는 오마카세 쉐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하는 금액을 내고 음식과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기도 모자란데, 쉐프들과 대화까지 하기보다는 절제된 오마카세 운영이 난 더 좋다고 생각한다.
예약한대로 정각에 다이닝이 시작됐다.
제일 첫 시작은 한우 홍두께살 타르타르였다. 타르타르는 프랑스식 육회라고 보면된다. 윗부분은 토치로 살짝 익혔지만 날 것을 요즘 먹지 않음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담백 그 자체!
두번째는 토마토 콘소메였는데, 꽃상추라고 불리는 엔다이브 위에 얇은 베이컨 조각들과 토마토콘소메가 어우러져있었다. 한입에 쏙 먹으니 ㅋㅋ 깔끔 그 자체. 에피타이저로 딱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 드디어 제대로 된 육류! 훈연 닭가슴살이었다. 근데 이거 닭가슴살 맞나? 그뤼에르 치즈 살살 뿌려져있고 아보카도샐러드+바게트 위에 닭가슴살 얹혀있는데, 진짜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네번째는 메인 훈제 뼈삼겹!!! 와... 트러플+메쉬포테이토랑 기억이 잘 안나는데 무슨 장아찌 비스무리한거 쨈 느낌이었는데 이 소스가 진짜 기가 막혔다. 많이 먹으면 짜니깐 적당량 먹도록 (뼈에 붙은 살은 식사 나올 때 다 발라줌 개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다 녹아~ 남김없이 스스슥-
마지막은 식사 저염 백명란+표고버섯+밥 섞어주시고 (간이 약해서 그냥 먹으면 진짜 담백) 한우스지가 들어간 된찌도 짭쪼롬하게 딱이었다.
후식은 보이차가 나왔고, 차를 마시고 있으니 ㅠㅠ 생일이라고 휘낭시에+아이스크림 나왔는데 접시에 래터링까지 ㅠㅠ 너무 잘 먹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고기에 충실한 오마카세라서 너무 좋았고 가성비 또한 좋았다. 진짜 4층 노엘베 계단 빼고는 단점이 없었던 집인 것 같다. 생일 축하에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해준 우리 님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며 마무리...! 다음엔 디너로 가고 싶다🧡
😋교동 목탄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167 4층 MOKTAN
⏱예약제 (네이버예약, 캐치테이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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