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관련 컨설팅을 하는 친구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새로 문을 연 고깃집의 사진촬영을 물어봤어요. 협의 후 촬영 일정을 잡고 자양동의 고깃집으로 출장 촬영을 나갔습니다. 친구가 아직 도착하기 전에 대표님을 먼저 만나게 됐습니다. 어디서 뵌 것 같은데. 낯이 익은데. 기억이 가물하네요. 그래서 여쭤보니 몇 년 전에 음식사진을 촬영했던 분식 브랜드를 얘기하셨습니다. 아.. 그 분식 브랜드! 그 회사의 이사님으로 촬영 현장에 계셨던 분이셨어요. 저를 보자마자 예전에 음식사진을 촬영했던 그분! 하고 생각났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서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네요. 알콜성 치매가 점점 심해지고 있.. 그 회사는 그만두고 아는 형님과 함께 식당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잠시 후 도착한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함께 나누고 식사도 함께 한 후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촬영했던 그 분식 브랜드의 대표님은 친한 형님의 친구분이라서 소개를 받은 거였는데 인연이 돌고 돌아 이렇게도 만나게 되네요. 크게 돼지고기와 소고기, 사이드 메뉴로 나뉜 촬영이었고 예전에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음식 준비를 빠르게 잘 해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마칠 수 있었던 촬영이었습니다.
음식사진 촬영에 사용한 주요 장비 입니다.
body : nikon d750
lens : nikon 24-70mm f2.8
light : fomex e400 / umbrella diffuser
tool : capture one 10 테더링 촬영 / photoshop 2020 사진보정 / final cut pro x 영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