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김훈종, 논어, 맹자,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 최명길, 인조반정, 주화파, 공자왈,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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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침튼살침

5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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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먹을 갈아 화선지에 붓으로 써가며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외웠고, 한글 반 한자 반 신문을 옥편 찾아가며 읽었다. 이미 윈도95가 전 세계를 휩쓸던 시절에도 대학에서 《맹자》 원문을 한 땀 한 땀 필사하며 익혔다. 정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삶의 굽이굽이마다 고전을 읽었고, 큰 힘을 얻었다. 이제는 어떻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고전의 맛은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다. 중국은커녕 대만에도 발 한번 못 붙여본 사짜 중국 전문가. 『삼국지』를 사랑해서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중국어를 잘하기는커녕 남들 다 본다는 HSK도 한 번 본 적이 없다. 자연을 사랑해서 『월든』을 늘 끼고 살지만, 정작 캠핑 가서는 친구가 다 쳐놓은 텐트에서, 다 구워놓은 삼겹살을 먹으며 벌레가 많다고 투덜대는 도시 남자다. SBS 텔레비전 PD로 입사했지만, 천직인 라디오 PD로 훨씬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연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빨간 책』, 『뭐라도 될 줄 알았지』, 『무비유환』, 『20세기 라디오키드』(이상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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