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고성능차' 개발 경쟁.. 전기차 분야에서 난리라고?! / OBS 뉴스오늘

【앵커】
완성차 업체들이
고성능차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개발 때 확보한 기술을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정지상태의 차량이 우렁찬 엔진소리를 내며 달려나갑니다.

그리고는 눈 깜빡할 새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제동 능력을 보여줍니다.

【스탠딩】
"제가 탄 차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카이엔 터보 GT인데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3.3초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주현영 / 포르쉐코리아 이사: 현재 카이엔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GT는 강력한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서 최상의 주행성능을 보장합니다.]

고성능 차량 개발 열기는 전기차 분야에서 한층 뜨겁습니다.

벤츠는 최근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 호화로운 내·외장 디자인을 더한 '마이바흐 EQS 680 SUV'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2톤의 무게에도 서킷 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 5 N'을 출시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 650마력의 성능, 내연기관차의 감성 등으로 운전의 재미를 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이들 차량 개발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판매량이 적어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은 일반 차량의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준우 / 현대자동차 상무: 모든 부분들이 일반차, 즉 베이스 모델까지 넓게 퍼져서 현대자동차 전체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연기관차 시대, 자동차 시장은 유럽과 미국의 메이저 업체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펼쳐지는 기술 경쟁은 시장의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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