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인사' 방지…동대문구의회 '인사청문제도 도입' 제안 _SK broadband 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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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진중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지난 7월 민선 8기 구청장 취임 이후
각 자치구의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새롭게 진행된 곳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정당 출신인사나
인수위 활동 인사 등을 기관장으로 내정하고
취임시키는 등 내 사람 심기가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동대문구의회에서는 이런 '내 사람 심기'를 방지하는
'인사청문제도 도입' 촉구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김진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이사 부정채용 비위 의혹으로
청렴 문제가 도마에 올랐던 동대문문화재단.

지난 1월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대문문화재단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직위해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민선8기 구청장 취임 이후
지난 8월 말 공개채용 공모가 올라왔지만,
내부 사정을 이유로 공고는 하루 만에 내려갔습니다.

민선8기 구청장직 인수위에서 활동하던 인사가
취임할 것이란 소문만 무성한 채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7개월째 공석인 상태입니다.

지난 18일 동대문구의회에서는
의미있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박남규ㅣ동대문구의원]
"인사청문회 제도를 통해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은
인사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기관의 안정적인 운영과
구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남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위한
서울시 동대문구청장의 행정협약 체결 촉구 건의안'은

구와 구의회가 행정협약을 체결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청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도록 하자는 것으로

전체 19명의 동대문구의원 가운데
13명이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2021년 기준,
전국 16개 광역의회를 비롯해
서울 관악구의회와 강동구의회 등 기초의회가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의회는 18일 열린 316회 정례회 마지막 날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위한 행정협약 체결
촉구 건의안을 가결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남은 숙제는
이필형 구청장이 구의회와의 협약에
사인을 하느냐는 부분입니다.

동대문구의회 전문의원실은
이번에 통과된 촉구 건의안은
인사청문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강제력이 없기때문에
구청장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의회에서 구청 측에
공문으로 내용을 전달하지만
답변 기한이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어
실제 실현가능 여부는 미지수라고도 답했습니다.

건의안을 발의한 박남규 의원은
제도 도입을 빨리 추진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남규ㅣ동대문구의원]
"능력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도 도입이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다음에 뽑히는 사람들부터 하더라도 이런 제도를 만들어둬서
향후 지속될 수 있도록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동대문구청은 20일
구의회로부터 관련 공문을 접수받았다며,

내부 보고 등을 통해
협약 체결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 tv뉴스 김진중입니다.

(김진중 기자ㅣ[email protected])
(촬영편집ㅣ신승재 기자)

(2022년 10월 2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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