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홀로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난번에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 두 군데 식당의 영상을 촬영 했는데 이번에는 한 업체만 예정이었어요. 오후 촬영이라면 무박으로 가능 했겠지만 오전 8시에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서 전 날에 미리 가서 1박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촬영지는 에메랄드 빛 함덕 바닷가에 암석이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그 위에 자리한 카페였어요. 멋진 바닷가 풍경을 담기 위해 드론 촬영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드론 촬영은 제작을 의뢰해주신 프로덕션 쪽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당일 오전에 비가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 됐어요. 그래서 카페 내부 촬영만 진행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후 장비를 정리하고 나니 갑자기 해가 뜨고 바다색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짐벌을 세팅하고 외부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드론샷은 날씨가 좋을 때 피디님이 촬영 감독님과 다시 방문해서 촬영하고 파일을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푸른 함덕 바다와 카페가 담긴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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