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나홀로 호황'...덕분에 미뤄진 금리인하?

5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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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3%를 웃도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3월로 예상했던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지난해 4분기 연율 3.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4.9%라는 이례적인 성장률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2.5%로 잠재 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미국 실물경제가 추세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다소 둔화되더라도 추세는 이어질 것입니다.]

4분기 경제 성장은 연말 크게 늘어난 개인 소비
덕분입니다.

고금리와 고물가속에서도 개인소비가 2.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고용이 안정된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자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선 겁니다.

[제임스 불러드/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2023년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했으며, 올해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3월이 될거라는 당초 기대는 한풀 꺾였습니다.

다음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거란 예상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유럽에선 금리가 동결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러시아와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경우 5월, 유럽은 3월이나 4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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